북콘서트 오는 30일 개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은 ‘누정총서’ 7~10권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오는 30일(토) 오후 4시 전통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누정총서 집필진인 정경운(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김희태(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박명희(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강의교수), 전고필(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8권역 매니저)이 출연자로 참여하고, 김신중(전남대 국어국문과 교수)이 사회를 맡았다.
누정은 누각과 정자를 일컫는 말로, 강학과 교유, 은일의 공간이자 지역공동체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공동체 규약을 실천하는 집회소의 기능을 한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정의 건립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이 교류했는지, 무슨 활동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연구는 당대의 시대정신과 지역문화사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은 일동삼승이라 불리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을 비롯해 독수정, 명옥헌, 면앙정, 취가정, 풍암정, 송강정 9곳의 누정을 누정총서 6권으로 엮었다. 올해는 풍영정, 호가정, 만귀정, 부용정, 양과동정, 양파정, 춘설헌 7곳의 누정을 4권으로 발간한다. 지난해 무등산 자락의 원림과 누정을 다뤘다면, 올해는 영산강 자락의 누정과 근대 이후 누정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근대도시 광주가 확장과 팽창을 거듭하며 영산강은 이제 광주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지류가 되었고 지리적으로 확장된 도시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영산강 문화권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문화권에 위치한 풍영정, 호가정, 만귀정 등의 누정을 다루는 것이 이번 총서에 핵심적으로 추가된 배경이다.
또 춘설헌과 양파정은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기존의 누정과 유사한 기능으로 건립되고 유지되고 있어, 광주누정의 명맥을 잇는다는 의미로 새롭게 추가됐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누정총서가 딱딱한 전문서적이 아니라 광주의 누정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친근한 안내책자가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이번 누정총서 발간을 통해 누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누정총서 발간기념 북콘서트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방문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누정총서 7~10권’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