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회견서 밝혀…코로나19 등 국정 차질 우려 사임
사임 따른 후계 레이스 본격화 전망
사임 따른 후계 레이스 본격화 전망
.아베 신조(安倍晋三·66)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로 7년 8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후임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한다.
따라서 아베 총리의 사임으로 자민당은 새 총재를 선출할 것이라고 보인다.
아베 총리는 누적 재임일수 3169일(28일)로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 후로부터 따져도 7년 8개월여 만이다. 다만 10년 전 1차 집권 때 처럼 지병으로 사임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24일 2주 연속으로 게이오 대학병원을 방문해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NHK는 아베 총리의 최근 검사 결과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병이 지속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사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해 퇴진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바로 총리직에서 내려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사임과 함께 후계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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