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가 호남권 최초로 도심맨발축제를 선보인다.
서구는 오는 11일 풍암동 금당산에 조성된 맨발로 4.1㎞ 구간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맨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금당산 1~2구간을 비롯해 서구 18개 전체 동에 ‘내곁에 맨발로’를 조성한 것을 기념하고 주민들에게 자연 속 건강과 힐링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회식은 오전 9시 금당산 산책로 입구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진행되며 권택환 대한민국맨발학교 교장의 올바른 맨발걷기 미니강좌와 축제주제곡 ‘맨발의청춘’과 함께 몸풀기체조를 한 후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서구는 김이강 서구청장과 양진영 주무관이 함께 부른 축제주제곡 ‘맨발의청춘’을 발표해 축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금당산 맨발로 1구간에서는 권택환 교장과 함께 걸으면서 무엇이든 물어보는 ‘즉문즉답 인문학강좌’와 맨발해설사와 함께하는 황토체험을, 깜짝 이벤트가 있는 2구간에서는 다양한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주무대에서는 플롯, 색소폰, 통기타 연주를 들으며 힐링하는 ‘힐링음악회 맨발로 클래식’이 펼쳐지며 마음건강 느린우체통, 치매예방 인지강화체험 등 건강실천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금당산 인근 벽진서원에서는 ‘착한도시 서구’의 시초인 회재 박광옥 선생의 나눔 정신을 공유하는 차 나눔 부스 운영, 가족 단위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아울러 이날 축제장에서는 ▲금당산 맨발로 스탬프 ▲모바일 앱 ‘워크온’맨발로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며 선착순 511명에게 신발주머니 및 스포츠타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 곳곳에 조성된 맨발로가 저예산 고효율 착한행정으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전국 지자체가 주목할 정도로 서구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도심맨발축제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구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 등 18개 동 22곳에 총 길이 7.7㎞의 맨발로를 완성했으며 내년까지 농성광장, 효사·운천어린이공원, 5·18기념공원 등 6곳에 맨발로 3㎞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저예산 고효율 ‘착한행정’으로 주민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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