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두루미, 붕어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자녀들의 생태 교육장
국가하천 승격, 최고 명품하천 만들 터
순천 동천이 한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주는 힐링의 1번지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장마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천을 찾지 못한 시민들이 비가 멈춘 이른 저녁, 힐링을 위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천을 산책하고 있다.
동천은 천연기념물 수달과 두루미, 꺽치 등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1급수 생태하천으로 자녀들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수십마리 잉어떼가 앝은 물속으로 헤엄치는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다.
시는 동천 곳곳에 운동시설과 수국 꽃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조성해 남녀노소 모두가 잠시 머리를 식히고 힐링할 수 있도록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천을 산책하면 동순천교와 동천변 도로를 따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동천에서 보이는 경전선 철로와 가로등 불빛은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게 해,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추억에 빠져봐도 좋다.
국가정원에서 용당교까지 왕복10km나 되는 산책로는 천천히 걸으면 두 시간은 족히 소요된다.
동천을 따라 걷다보면 죽도봉 공원으로 연결돼, 전망대에 올라가면 순천시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천 중간지점에 위치한 아랫장 달밤야시장은 주말 공연과 먹거리를 찾아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순천시는 지난 2014년부터 동천가꾸기사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산책로, 쉼터, 징검다리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옛적 시골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징검다리와 분수, 벽화, 꽃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자연형 하천으로 잘 단장했다.
매일 5000여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이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즐거움과 활기를 찾는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환경부는 이곳 동천을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 고시했다. 순천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하천을 조성하여 친수공간 및 수변공간조성,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것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등 순천의 생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순천만의 생태축을 도심속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견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