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순천팔마문화제 '청렴 없는 문화제' 논란...재검토 필요해
제41회 순천팔마문화제 '청렴 없는 문화제' 논란...재검토 필요해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4.08.0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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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문화제, 41년간 시민 혈세 낭비해

대행용역사 선정에서 심사위원 점수부터 의혹 수준
지난해 제40회 순천팔마문화제에서 어린이들이 부정부패 out, 순천팔마문화제 보드에 그림 색칠을 하고 있다 [사진= 전남매거진]
지난해 제40회 순천팔마문화제에서 어린이들이 부정부패 out, 순천팔마문화제 보드에 그림 색칠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권 기자]

최석 승평 부사가 되돌려준 8마리의 말은 순천시를 상징하는 청렴의 역사로 733년을 이어오는 문화로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순천팔마문화제가 41회째를 맞이했으나 해마다 시민 혈세 2억 2000만원만 낭비한다는 논란이다.

“청렴을 문화와 접목해 흥미를 높여 관람객이 많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어렵다”라는 순천시 관계자의 발언은 순천팔마문화제의 난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40회 동안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형식적인 문화제로 진행됐음을 시사하는 말로 순천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에 축제의 발전도, 문화의 발전도 없는 전문성 결여를 보여주는 설명이다.

제41회 순천팔마문화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4일간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개막하는 15일, 인문학 콘서트로 순천팔마문화제의 문을 열고, 저녁에는 축하 공연 재즈&클래식과 아고라 통키타 공연이 펼쳐진다.

16일 저녁 7시에 아고라 공연으로 식전 공연을 펼치고, 기념식과 초청 가수 축하 공연으로 여름밤을 달군다.

주말인 17일과 18일, 이벤트 탕후르 챌린지, 아고라 공연, 대중가요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행사로 청렴과거제를 진행한다.

팔마문화제 중심인 청렴을 알리고 순천 문화로 이끄는 주 행사는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 진행하는 청렴과거제와 상시체험 부대행사에서 청렴보부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청렴이라는 현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주제의 팔마문화제를 전문성 결여로 망치고 시민 혈세만 낭비한다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순천시가 직접 나서서 못하는 것이면 문화재단, 순천예총 등의 단체에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청렴을 주제로 개최하는 축제가 대중성을 키운답시고 젊은 층을 타킷으로 공연과 함께 맥주파티를 계획하듯 청렴과 거리가 먼 대행사 심사과정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심사위원들이 특정 대행사를 밀어주는 점수표가 공개되면서 밝혀진 문제점이다.

이같은 모습은 순천시가 계획 중인 각종행사 대행사 선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100억원대 용역행사에 참여했던 A업체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순천시 대표 축제인 푸드&아트페스티벌 등의 용역사로 선정되면서 제기되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선 본지가 심층 후속 취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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