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극단 '마을' 열다섯 번째 정기공연 ‘살아남아야 한다’ 내달 1일 막 오른다
구례 극단 '마을' 열다섯 번째 정기공연 ‘살아남아야 한다’ 내달 1일 막 오른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10.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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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오후 7시, 2일과 3일 오후 4시 구례문화예술회관서 무료로 관람
석주관을 지킨 7의사와 구례 민중의 역사 '살아남아야 한다' 홍보 포스터[자료=구례군 제공]
석주관을 지킨 7의사와 구례 민중의 역사 '살아남아야 한다' 홍보 포스터[자료=구례군 제공]

구례군의 자발적인 민간 극단 ‘마을’이 열다섯 번째 정기 공연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원작 이성아 작가의 작품을 이상직 연출가가 새롭게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석주관을 지킨 7의사와 구례 민중의 역사’라는 부제를 달고 군의 항일 역사를 재조명한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정유재란 당시 구례 석주관에서 왜군을 맞서 싸웠던 7의사와 구례 현민들의 항거를 다룬다.

역사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던 구례 석주관성 전투는 당시 구례 백성들이 온 힘을 다해 싸운 치열한 항전으로그 과정에서 왕득인, 이정익, 양응록 등 6명의 의병장이 전사하고 왕득인의 아들 왕의성만이 살아남아 이후에도 의병 활동을 이어갔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상직 씨는 지난 2010년 귀농해 군에서 생태 마을을 가꾸며 지역의 문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 극단 ‘마을’을 창단한 그는 해마다 일반인을 배우로 훈련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그는 히서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수상 경력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이번 연극이 군의 역사를 다루는 첫 작품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극단 마을의 ‘살아남아야 한다’는 구례문화원이 발간한 ‘다시 쓰는 구례 석주관전투’를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이다.

이를 통해 구례의 역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를 담아 전남도와 군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상직 연출은 “호남은 민중의 땅이며 늘 불의에 저항해온 이들이 지켜온 곳”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구례 백성들이 지켜낸 삶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11월 1일 오후 7시, 2일과 3일 오후 4시에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