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호남 정치 복원 위한 ‘대망론’ 참으로 신선하다(상)
김영록,호남 정치 복원 위한 ‘대망론’ 참으로 신선하다(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5.02.09 18:55
  • 댓글 2

호남 출신 '인재 육성'에 열정 쏟아...549억 마련
호남정치 복원과 지역 발전 명분 '대권 도전'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줄곧 1위
제주항공 참사 탈 없이 매끄럽게 처리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7년 전이다. 민선 7기 전남 도백으로 당선된 김영록 지사가 내놓은 인재육성 공약이 눈에 쏘~옥 들어왔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서 브리핑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머리 좋고, 재능과 끼, 그리고 손 재주가 있는 전남 청소년들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묻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그렇고, 요즘 혜성처럼 등장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창업자인 40대의 량원펑이 대표적 인재들이다.

‘슈퍼스타’로 불리는 이들 인재들을 키우기란 말이 쉽지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그런 의지로 현재 549억에 달하는 인재육성기금과 이와는 별도로 매년 장학생을 뽑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 본청 희망인재육성과를 인재교육육성국으로 승격·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으로 건너간 20대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호남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가슴 벅차 오르게 하는 ‘희망 인재’들이 아닐 수 없다.

따지고 보면 김영록 지사도 완도 출신 섬놈이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영록 지사 대망론’은 인재육성과 맞닿아 있지 않나 싶다.

호남 정치 복원과 지역 발전을 명분으로 내건 김영록의 대권 도전은 어찌보면 ‘인재육성’처럼 호남 출신 정치 후배들이 자신을 반면교사로 삼아 용기있게 도전에 나서는 ‘롤 모델’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닐런가 싶다.

일부에서는 김영록의 대권도전을 놓고 여러 말들이 오간 게 사실이다.
그동안 호남 인구가 계속 줄어 경상도와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어차피 파이가 큰 저쪽 출신 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양자로 데려와서 표를 몰아줘야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들이 호남을 향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치켜세워주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하면서 마치 자신이 정치적 식견이 있는 것처럼 우쭐대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은 표만 가져갔지 호남 지역 발전은 고사하고 중량감 있는 호남 정치인들을 물갈이 하고 솎아 내거나 학살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은 물론 고위공직자들도 중앙부처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기에 바빴다.

하물며 민주당이 그럴진대, 표를 주지도 않은 국민의힘에 무엇을 기대하랴.

대기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가 없다 보니 쳥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떠난 그 자리엔 선거 때만 되면 부나비 처럼 덤벼드는 ‘정치낭인’들로 넘실댄다.
과거 5대 도시 였던 광주 인구가 140만 이하로 붕괴 위기에 있고, 전남 역시 고령화로 인구소멸이 가속화될 지경이다.

그렇게 오그라들고 쪼그라진 호남 정치 복원과 지역발전은 요원하단 말인가.
다음 세대 자식들에게 똘똘한 공공기관은 물론 번듯한 대기업 하나 없이 손가락만 빨고 살아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요즘 일부 오피니언 사이에 떠도는 ‘전라도 멍청이’ ‘전라도 핫바지’ 라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려서다.
반면 충청도는 과거와 달리 대선 때가 되면 ‘스윙보터’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굵직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건 후보를 선택하고 표를 밀어줌으로써 대전과 충청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전라도는 민주당 일색의 일극체제여서 표를 달라하지 않아도 알아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줄서기 때문에 굳이 귀찮게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도 표가 저절로 굴러 들어 오는데 공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왜 이런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까.
호남 인구가 적기 때문에 대통령은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이른바 ‘패배주의’ 내지는 ‘매너리즘’이 고질화 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대목에서 남의 떡은 크게 보이고 우리 주위에 있는 떡은 웬지 작아 보이는 확증편향적 사고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런 정치상황을 예견이라도 하듯 김영록의 대망론은 호남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다.

명문고로 불리는 일고 출신인 김 지사는 고시에 합격한 뒤 완도 군수를 거쳐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회의원과 농림수산부장관이라는 스팩 만으로도 중앙 부처는 물론 정치판에서도 잔뼈가 굵었다.
서기관 때 미국에서 행정학 공부를 한 지라 영어도 꽤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스팩이다.

7년 전 전남지사로 당선된 이후 청렴 행정과 열정적인 도정 운영으로 실국장들과의 소통이 이만큼 잘된 전남지사도 드물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과거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거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이낙연 과는 그런 면에서 결이 다르다.
이낙연이 국무총리로 떠날 때 전남도 공직자들의 여론이 곱지 않았었던 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김 지사의 행보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대권 도전이 알려진 후 처음 열린 2월 정례조회 때 어리둥절할 일이 벌어졌다.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 김 지사에게 당시 천여 명에 이르는 공직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큰 박수로 격려를 하고 환호성으로 응원을 해댔기 때문이다.

그렇게 뜨거운 공직자들의 지지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곤 1위를 해오다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가 7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치고 올라온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전 국민을 아픈 상처와 슬픔 속으로 몰아 넣었던 제주항공 참사는 국내 최대 비행기 사고 였지만 장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큰 탈 없이 매끄럽게 처리해 역시 행정의 달인이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지사 뿐만 아니라 전남도 공직자,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선적 노고는 한편의 드라마 처럼 참화 속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김 지사는 동·서로 갈라질 뻔한 전남의대 유치를 통합 의대 신설로 이어지도록 했고, 광주군공항 이전도 광주시의 오락가락한 행정을 예의주시하면서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했다.

평소 청렴하고, 일 잘하고. 소통하고, 인내하면서 사회적 통합을 이룩해 나가는 김 지사의 역량은 자고 나면 쌈박질이나 하는 정쟁의 소옹돌이 속에서 대선 후보로서 적합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맥락에서 김영록의 대망론은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호남정치 복원’과 ‘호남 발전’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거친 바다를 향해 질풍노도 처럼 나아가길 주문하고 싶다.

이제 김영록을 호남 출신 대권 주자로 키우고, 키워 나가야 하는 동력은 오롯이 내부 공직자들과 함께 광주·전남·전북도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사는 호남 출신 향우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댓글 2
류달용 2025-02-19 20:00:07
2,15 광주개조운동에서보듯이 광주전남좌빨엑기스도변하고 시대도변화를원한다?
과거틀에박힌 오비들은사라저가고 디지탈시대에서 파워를발휘할수없다.
디지탈에능한영맨이 손가락터치하나로 보수진보를평정할수있다.
좌빨엑기스지역 광주전남도 국가대항삿대질로는 이끌어나갈수가없다.
미개하게가두어놓고 사육당하지않는다.
비교가다르지만 롯데백화점의 "이케아"팦업매장이 미어터지는것을보고도 경각심을못읽는가?
국힘당은 자업자득의 종이호랑이신세로 거론가치도없다.
이럴때 이죄명일극체제 타파외치면성공할수있는데 재롱부리는피플들만 우글거리고 맞서는지도자가안보인다.

류달용 2025-02-10 05:02:57
로칼맨누구라도 이죄명일극체제에 맞서겠다라고하면 지지하고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