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연구팀 참여, 검출설비 저속 제어장치 개발 설치․데이터 분석에 참여
최근 한국중성미자연구센터(주관 대학 서울대)의 원전중성미자진동실험(리노, RENO, Reactor Experiment for Neutrino Oscillation) 연구팀이 미지의 영역이던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측정하는데 성공하면서 세계 물리학계의 관심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 중 동신대 박명렬 교수, 최준호 박사 팀이 국내 기술로 실험 설비를 개발해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등 국내 12개 대학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 RENO 연구진은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설치한 중성미자 검출시설에서 약 230일간의 관측을 통해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가 10.3%임을 확인하고 지난 2일 물리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에 투고했다. 이번 실험은 10억 번 중 틀릴 확률이 2번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노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검출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운영까지 성공함으로써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동신대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저속 제어장치를 개발해 설치했으며, 중성미자 반응을 선별하고 검출기의 에너지 분해능을 연구하는 등 데이터 분석에 참여해 왔다.
또한 이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한국물리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회에서 박명렬 교수가 초청 강연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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