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업무 마치고 회의실서
시장·군수, 점심 배식 봉사로 첫 행보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 민선 7기 전남 광역·기초단체장들이 거창한 취임식 대신 몸을 낮춰 작은 취임식을 치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청 앞에서 진행하는 옥외행사를 벌이지 않고 청사 내 김대중 강당에서 검소한 취임식을 진행해 예산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취임식에는 전남 외곽 지역인 완도 여서도, 신안 가거도, 지리산 주민들과 사회봉사자들을 초청한다.
여기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도 낮은 취임식에 동참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2일 첫 출근 후 전남교육 현황 파악 등 업무를 보다 오후 5시30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도교육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갈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일선 기초단체장들도 보란 듯이 취임식을 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에 성공한 구충곤 화순군수는 취임식 후 나드리노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2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하는 취임식에 초청된 외빈도 기관단체장과 사회적 약자 등 군민대표 100여명뿐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도 2일 오전 10시 군청 내 왕인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더구나 재선 취임식 또한 매달 초 실시하는 정례조회를 겸해 간소하게 열리며 영암군 직원들과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인사들과 향우들이 함께한다.
행사 후에는 노인회관, 자활센터 등을 방문해 취임 인사와 함께 군정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취임 첫날, 완도 경제의 근간인 전복 양식장을 방문하고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봉사에 나서는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38대 완도군수 취임식에는 노인회와 이장단, 기관사회 단체장 등 200명이 초청을 받았다.
4선에 성공한 최형식 담양군수도 군민들을 초청해 취임식을 지역 내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대화합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강인규 나주시장과 송귀근 고흥군수 등도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취임식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