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발표, 페터 한트케(2019)·올가 토카르추크(2018)
노벨 문학상 발표, 페터 한트케(2019)·올가 토카르추크(2018)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10.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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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발표, 페터 한트케(2019)·올가 토카르추크(2018)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77)가 수상했고 시상을 건너뛰었던 2018년도 수상자로는 올가 토카르추크(57)를 선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림원은 지난해 심사위원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논란에 연루돼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았고 올해 한꺼번에 2년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림원은 한트케를 선정한 이유로 “인간 경험의 주변성, 동시에 특수성을 뛰어난 언어적 독창성을 가지고 탐험한 영향력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토카르추크에 관해서는 “삶의 형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박한 열정을 갖춘 상상력”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한편 토카르추크는 올해 발표된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첫 여성이며,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116명 가운데 열다섯번째로 여성 수상자다. 또한 토카르추크는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프랑스 콩쿠르상을 제외하고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게됐다.

한트케의 대표작은 '관객모독', '반복', '여전히 폭풍' 등이며 국내에서는 실험적 연극 '관객모독'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함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각본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폴란드 대표작가로 꼽히는 토카르추크는 지난해 맨부커상을 받았으며, '플라이츠', '태고의 시간들', '야곱의 책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수상자는 총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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