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심정지 추정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숨졌다.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 심폐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자택을 방문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전 전 대통령을 급히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뒤 사망선고를 내렸다. 빈소를 어디에 차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과 체내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을 앓아왔다.
지난 8월 중순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을 때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살 만큼 살았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병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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