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녹지공간 늘려 쾌적한 환경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남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POSCO 광양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올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0억원으로 7ha 면적을 2년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마동 백운로와 청암로 녹지대가 사업 대상 지역이다.
1차년도는 40억원을 투입해 4ha 면적을 조성할 계획이고, 2차년도는 광양항이 있는 항만대로 녹지대 주변 3ha 면적에 30억원을 투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광양시 인구의 약 40%가 거주하는 주요 생활권으로 상업·문화·교통 등 도시의 중추 관리 기능이 집중되어 있는 중마동 지역은 녹지공간이 부족해 도시숲에 대한 시민의 수요가 높았다.
때문에 이번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일상 속 쾌적한 환경 제공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와우생태공원 맞은편에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숲은 다채로운 색감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왕벚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26종 6779주의 나무를 선정했다.
관광과와 연계해 나무를 심는 지역은 쾌적한 녹음을 제공하는 가로수(팽나무) 17주와 남천·후피향나무·돈나무·치자나무 등 8종류의 다양한 관목류 1만 5590주를 심고 입체적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선샤인 해변공원 및 이순신대교 해변 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과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특색 있는 가로숲길을 조성해 대표 관광자원으로 가치성을 확보하는 등 대상지별 특색에 맞춰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재복 녹지과장은 “공원형과 가로숲길 형태 등 다양한 유형의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통해 도시숲에 대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쾌적한 도시숲에서 많은 시민이 쉴 수 있도록 반려동물 목줄 매기, 쓰레기 가져가기 등 기본 에티켓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도시숲 1ha는 168kg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광양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