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보급에도 탄력
전남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성황동 소재 ‘부광 LPG 복합 수소충전소’(대표 백윤식)가 오는 21일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충전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 국비 공모사업에 민간 사업자인 하이넷이 선정됐다.
국비 15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30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착공해 완성검사를 끝낸 후 마침내 사업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5대의 수소자동차가 등록되어 있는 반면, 지역 내 충전소가 없어 시민들이 여수 산단 내 충전소까지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개시되는 수소충전소 사업은 시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수소차량 보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 하이넷에 따르면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로 매주 화요일은 휴무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수소 충전가격은 1kg당 88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며, 수소자동차(넥소 기준) 1대당 충전 소요시간은 5~6분 내외, 즉 시간당 최대 8대까지 충전 가능하다.
수소차량 보조금 지원대상과 신청방법은 광양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수소충전소 확충계획에 맞춰 민간 사업자인 코하이젠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금호동 태금역 인근에 상용차(버스, 트럭 등)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이달에는 효성하이드로젠(주)이 액화수소충전소 환경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효성하이드로젠(주)는 광양읍 초남공단 내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내년 상반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오희 에너지관리팀장은 “광양시 1호 수소충전소 사업 개시를 계기로 수소자동차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이어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충전소 구축에 따른 행정적 뒷받침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수소자동차 보급에 큰 장애 요인이었던 충전소 설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수소자동차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광양시는 수소자동차 110대분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