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시발점, 적극적 시정운영 예고
인근도시와 협력, 쓰레기 처리시설 문제 해결, 대학병원 유치 등 계획 언급
제10대 순천시장으로 민선8기 시정을 맡게 된 노관규 순천시장이 1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취임식을 통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세 번째 취임하는데도 떨린다”고 소감을 표하며 “10년이라는 긴 세월의 벽을 넘어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어려운 순간들이 너무도 많았다. 다시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 시장은 “14년 전인 2008년 6월 27일, 직접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선언했다”며 “모두가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 성장을 추구할 때 우리는 가장 순천다운 생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다른 길을 택했다”고 순천시 생태도시 지정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 기후재앙 등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지금, 생태수도를 선언했던 순천의 결정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하며 “이번 민선8기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에서 더 나아가 수많은 도시 가운데 고유하고 독보적인 일류 도시로 재도약하려 한다”고 시정 목표와 비전을 선언했다.
“일류는 모방이 아닌 창조”라 말하며 재도약의 시작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일류 순천의 시작점이라 밝혔다.
또한 여수,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전남 동부권 인근도시와 협력을 통해 ‘통합 메가시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쓰레기 광역 처리 문제, 대학병원 유치 등의 공동 현안을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화합을 통한 위기 타개를 강조했다.
축하 차 참석한 공직자들에게는 “청렴하고 능력 있으면 인정받는 조직이 되어 일류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직사회,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자”고 북돋았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20년 만에 순천 출신 전남도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한 서동욱 의원과 9대 전반기 순천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정병회 의장이 자리했다.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국회 일정으로 이날 취임식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