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차일혁 경무관 65주기 다례재 봉행
故 차일혁 경무관 65주기 다례재 봉행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3.08.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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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한 선각자

민족문화유산보존에 대한 존경과 감사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10일 오전 故차일혁 경무관의 65주기 추모 다례재를 각황전에서 봉행하고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10일 오전 故차일혁 경무관의 65주기 추모 다례재를 각황전에서 봉행했다.

故차일혁 경무관의 추모행사에는 1998년 송월주 총무원장의 발원으로 경내에 추모비를 세운 이후 그동안 변변하게 추모의 시간을 갖은 적이 없었다.

이에 덕문 주지스님은 지난해 10월 2일 64주기에 故차일혁 경무관 추모비 앞에서 첫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덕문주지스님, 김순호 구례군수, 유토연 구례경찰서장, 유시문 군의장, 이현창 도의원, 김수철 부의장, 장길선의원, 선상원의원, 이창회의원, 양준식의원, 문승옥의원과 故차일혁 경무관 기념사업회 선양회 차소영 회장이 참석 했다.

또 화엄사 부주지 우석스님, 화엄사 본 말사 스님, 화엄사 신도회, 화엄사포교사회, 경찰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오늘날 문화재의 보고가 된 화엄사를 다시 생각하면서 故 차일혁 경무관의 깊은 뜻을 되새겼다.

65주기에 덕문스님의 봉행사를 통해 “고인의 업적과 유지를 후손과 사찰만이 알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알려 그분의 정신이 후대에까지 널리 이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겠기에 2023년부터는 더욱 각별히 故 차일혁 경무관을 추념하는 다례재를 각황전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삼재사, 화엄사 호법신중에 다름 아닌 고인의 은혜에 화엄사 사부대중을 대표하여 고개 숙여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故차일혁 경무관 선양회 차소영 회장의 추념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한국 전쟁 당시 故 차일혁 경무관 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무명의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쳐 희생하셨기 때문이다. 차일혁 기념사업회 선양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되새겼다.

화엄사측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한 선각자 차일혁 경무관의 의지가  화엄사뿐만 아니라 천은사, 쌍계사, 금산사, 백양사, 선운사 그리고 덕유산 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천년 고찰들이 고인의 지혜로운 결단으로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이에 고인의 업적과 유지를 후손과 사찰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알려 그분의 정신이 후대에까지 널리 이어질 수 있도록 추념하는 다례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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