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권향엽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우리 지역 위상 찾기 5대 공약을 10일 발표했다.
5대 공약으로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 △광양 유일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 △광양세무서 설치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구례사무소 승격이며, 우리 지역의 역사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먼저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은 지난해 12월 권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남 동부권지역 후보 공동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다.
섬진강은 전남과 전북·경남 등 3개도 15개 시·군에 걸쳐 흐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강으로, 섬진강의 환경관리와 수계유역 관리 업무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강유역환경청은 광주, 제주, 전라남북도와 경남 일부를 포함해 섬진강, 영산강, 탐진강 등을 관할하는데 그 범위가 넓어 섬진강유역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섬진강은 조상 대대로 살아 온 우리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식수와 농업·공업용수의 주요 공급원이며, 지키고 보존해야 할 다양한 수산자원과 수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시 섬진강댐 및 하류 하천의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인해 막대한 인명·재산피해와 트라우마를 안겨 준 홍수피해가 재발 되어서는 안 되는 만큼, 섬진강 실정에 맞는 환경관리와 수계유역 관리업무를 담당할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 유일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와 △여순사건특별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침탈당한 채 100여 년 가까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되찾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실질적 배·보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왜곡되고 불공평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타 시·군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우리 지역의 대외적 위상에도 걸맞지 않은 정부기관의 직제를 상향 개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지역에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를 각각 광양사무소와 구례사무소로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를 광양세무서로 승격시켜 지역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 위상 찾기를 위한 5대 공약은 역대 선거에서 단골 공약으로 제기됐거나,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만큼 참신한 공약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분명한 점은 우리 지역의 숙원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가지도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