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의 설익은 광주군공항 이전 ‘약속 편지1’
강기정의 설익은 광주군공항 이전 ‘약속 편지1’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5.25 23: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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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신뢰성 담보하지 않은 내용에 ‘식상’
시·도 공무원 장터 돌다 범대위 반대로 서둘러 ‘중단’
2018년 일방적 약속 파기, 플랜B 발언, 또 ‘도마’
​​​​​​​시·도지사,‘가볍게 처신해선 될 일도 안된다’ 지적도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약속’을 사전적 정의로 표현하면 사람과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
대개 사람끼리 서로 새끼손가락을 교차해서 걸곤 한다.

지난 24일 무안 전통시장에서 광주군공항이전 홍보에 나선 공무원(좌)과 이에 반대하는 범대위

특히 친한 사람과는 악수하듯이 손바닥을 맞대어 스치면서 도장을 찍는 이른바, ‘복사’도 한다.
중요한 약속은 가능한 지키기 위함이다.

과거에 유행했던 손가락 약속을 소환하는 것은 다름 아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1일자로 ‘약속의 편지 1’이라는 제하의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쓴 게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광주민간공항은 물론 군공항 까지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용이다.
무안군민 4만2000세대를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무안군민, 그 중에서도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강 시장의 이번 편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그동안의 언행을 지켜보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곧이 안 듣는다’는 투다.

따지고 보면 무안공항은 2007년에 개항했다.
말이 국제공항이지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대구와 함께 국회를 통과한 이후 대구와는 달리 광주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타까운 시대적 상황에서 강 시장이 무안군민들에게 보낸 편지 처럼 광주군공항이전 문제가 쉽사리 해결된다면 오죽좋으랴 마는, 그러질 못하고 여러 억측과 해석을 낳으면서 오히려 부정적인 기류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

쉽게 말하면 강 시장의 그동안 행태로 볼 때 편지 내용에 대한 실효성과 함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우선 편지 자체가 강 시장의 손편지도 아닌 컴퓨터로 친 뒤 인쇄된 내용이어서 광주·전남의 중차대한 현안 해결에 대한 열과 성의가 미흡하다는 얘기다. 
공무원들이 제안한, 그야말로 감동없는 내용이다는 비난이 터져나오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적어도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우선 광주시가 2018년 당시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 김산 무안군수와의 3자회동에서 약속했던 광주민간공항 이전 협약서를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점에 대해 먼저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위, 3개 단체장이 합의한 약속을 헌신짝 처럼 이런저런 핑계로 뒤집어 놓고는, 외려 이번 편지에 적반하장식의 문구를 적시한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강 시장은 우선 “무안공항을 만년 적자공항으로 묵혀 두기엔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전제한 뒤 “조만간 달빛 철도가 개통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산 가덕도 신공 공항>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하면 광주·전남의 항공 수요를 뺏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여기에 소음영향을 받는 지역은 무안군 전체의 4.2%에 불과하지만 110만평에 가까운 소음피해 완충지역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며 무슨 시혜라도 베푼 듯이 써 내려갔다.

지금껏 되풀이 해왔던 강 시장의 도돌이표식 해법을 되풀이 한 것에 불과했다.
무안군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기에는 내용이 너무나 드라이하고 전혀 새로운 게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강 시장은 지난 4월24일 무안의 초당대에서 열린 ‘광주민간·군공항 이전 소음대책 및 지원방안’토론회에 참석해 발표한 내용이 소환되고 말았다.
축사를 통해 "무안이 끝까지 민간·군공항을 안 받겠다고 하면 이를 포기하고 '플랜 B'를 가동하겠다“고 느닷없이, 생뚱맞게 언급한 대목이다.

당시 플로어에 있던 무안군민은 강 시장의 이런 발언을 겨냥해 2018년에 3개 단체장이 약속했던 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도 모자라 공개석상에서 으름장을 놓고 있는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쏘아 붙였다.

다음날 전남도 역시 ”강 시장의 이런 발언을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도 ”다른 대안이나 플랜B를 언급하는 것은 군공항 이전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무엇보다 강 시장이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무안군의 반대와는 달리 함평군이 유치를 희망한다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양 지역을 갈라치기 하다 허송세월을 보낸 점에 대해서도 지금껏 가타부타 말이 없다.

이처럼 오락가락한 광주시와 강 시장의 미덥지 않은 행보에 논란이 많았었고, 무안군과의 신뢰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편지 행정’은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겠다.

결과적으로 강기정의 이번 약속은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포퓰리즘식 행정을 펼침으로써 오히려 무안군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실패작으로 끝났다 볼 수 있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사장 등 공무원들이 지난 24일 무안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 홍보에 나섰으나 반대에 부딪히는 바람에 서둘러 중단했다는 지점은 앞으로 군민과의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계기가 됐다.

전남도가 이미 리플렛과 편지를 제작해서 발송하겠다고 계획한 상황에서 광주시 공무원들이 무안시장을 먼저 돌겠다고 선수를 치니까 덩달아 따라 나서는 모양새도 상큼해 보이지 않다.

결국 강 시장과 김 지사가 광주군공항 이전 해결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좋지만 결코 대책 없이 가볍게 처신해서는 안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 또한 드높다.

꼬일대로 꼬인 광주군공항 이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 강·김이 또 다시 당선되리란 보장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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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4-05-26 07:35:03
군공항문제 하나도해결못하는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이라고?
좌빨엑기스가 강한광주전남이 해낸다고웃겨야?
사사건건 떼쓰고드러눕고 지역발전보다 좌빨엑기스발휘로 국가저항패악질이 먼저아니요?
홍준표와 달빛놀음으로 어울리더니 준표가 경북대구통합을거론하니 광주전남도 들러리나선다고?
대구경북은 통합공항으로 이전지를정하고 척척진행이요.
그러나 대구동촌공항의 미군기지공항 K2는 이전이보류로서 존재합니다.
제1전비 K57 광주공항은 영구주둔이 유리하니 이전거론은 행정력낭비이다.
강기정이가 손편지로 무안군민을 감동시킨다는데 광주전남 좌빨엑기스기질이 어디가겠냐?
전남의대문제 군공항이전 행정통합같은것은 광주전남인에게 맡겨놓으면 절대풀지못하니 중앙정부가 파쇼독재를써서 해결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