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대도시로 가야 하는 불편 해소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 사업 추진
곡성군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들이 소아과를 방문하려면 인근 대도시로 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옥과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농촌 지역의 소아과 공백 문제에 대한 공감과 소아과 오픈런에 지친 젊은층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지난 1월부터 5월초까지 모금 캠페인을 통해 675명에게 기부를 받아 모금 목표액인 약 8000만원을 달성했다.
해당 기부금액을 바탕으로 옥과보건지소 내 소아과 진료실을 리모델링해 오는 8월 2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고향사랑기부제로 군은 단순히 기부금을 모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역 문제 해결, 나아가서는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첨단메디케어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양헌영 원장이 매주 화,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1주일에 2회 방문을 통해 진료하며 진료내용은 백신접종, 일반진료(비급여 제외, 영유아건강검진 불가)이다.
이로써 곡성군에 주소를 둔 0세에서 15세까지 1712명이 수혜를 받게됐다.
곡성군민 A씨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더 나은 의료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모습이 그려져서 고향사랑기부를 응원했다”면서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지 겁이 났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 프로젝트’와 ‘소아과 의사 상주를 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 ‘유기동물 보호센터 확장 및 시설개선 프로젝트’ 등을 지정기부 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