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부 김문희 대상 수상… 상금 2000만원의 영예
구례군은 구례문화예술회관과 동편제판소리전수관에서 열린 제28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는 군 출신의 국창 송만갑 선생을 기리고 국악의 발전을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군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가 주관했으며 판소리와 고법 분야로 나뉘어 열렸다.
판소리 분야에는 초등부 18명, 중등부 16명, 고등부 13명, 신인부 59명, 일반부 13명, 명창부 11명, 총 6개 부문 130명의 소리꾼이 참가했으며 고법 분야에는 학생부 8명, 신인부 41명, 일반부 9명, 명고부 5명, 총 4개 부문 63명의 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판소리 분야 명창부 대상은 김문희씨가 수상해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고법 분야 명고부 대상에는 이수진씨가 수상해 상장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군민 A씨는 "판소리와 고법의 경연이 이렇게 생생하고 열정적일 줄 몰랐다"며 "특히, 학생부 참가자들의 재능에 감탄했다. 우리 전통을 이 젊은 세대가 이어간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민 B씨는 "이렇게 많은 명창과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소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동적이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 대회를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전국 단위 경연대회인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를 통해 전국의 명창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고 우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우리 소리의 발전과 계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