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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중 결정, 모르는 일//
해남지역 주민들은 4일 법회참석차 해남 대둔사를 찾은 허경만 전남도지사에게 공룡박물관 입지 선정철회 등을 요구하며 사찰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도립공룡박물관후보지 선정 무효화 해남군민투쟁위원회(상임의장 박희현)소속 주민 1백5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산대사 481주기 기념법회참석차 대둔사를 방문한 허지사일행에게 사찰 입구에서 '공룡박물관 입지선정 철회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공룡박물관 여수시 선정은 무효'라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어 법회가 끝난 뒤 오후 3시부터 허경만지사와 박희현 해남군민투쟁위원회 상임의장 등 20여명은 대둔사 도산스님방에서 간담회를 가졌으나 양측은 서로의 팽팽한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담회에는 해남 진도출신 민주당 이정일 국회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해남군민투쟁위원들은 "공룡박물관후보지 선정은 철회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재선정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허경만지사는 "후보지선정은 카자흐스탄 등 해외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잘 알지못하며 또 전남도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입지선정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내용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지역구 출신의원 역할이 뭐냐. 서부권인 무안으로 도청을 보내고, 동부권에 뭔가를 줄려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을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지선정 무효화 투쟁위는 3일 '전남도의 도립공룡박물관 입지 선정 무효화를 위해 10만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또 '이번 선정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평기기준에 근거한 만큼 마땅히 무효화돼야 한다'며'입지 재선정이 이뤄질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싸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투쟁위는 또 2일 해남 YMCA 사무실에서 군의회, 군번영회, 도의원, 해남군민연대, 의사회 등 지역내 70개 단체 대표 긴급모임을 갖고 서명운동과 함께 시가지에 플래카드 걸기,단체 회원들이 돌아가며 도청앞 릴레이 시위벌이기, 오는 11일 군공설운동장서 결의대회 개최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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