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추모연대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전남대 정문앞에서 시작해 광주역, 구 공용터미널, 대인시장, 구 광주은행 사거리, 가톨릭센터, 도청을 거쳐 조선대까지 80년 당시 격전지 걷기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부활제는 항쟁 격전지를 답사, 오월의 역사적 가치를 현재에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각 격전지에서 여는마당, 계엄군 해제마당, 나눔의 마당, 대동과 부활의 마당, 새 세상을 향해(닫는 마당)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 이후 조선대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5.18 부활제' 10여년만에 부활
26일 전남대 정문 앞서 조선대까지
80년 당시 항쟁격전지 걷기 진행
5ㆍ18기념행사가 허용되지 않았던 80년대 후반까지 광주시민들은 80년 당시 해방공간을 계엄군에게 내주었던 27일을 부활의 날로 정해 한바탕 투쟁의 장으로 삼았으나 90년대 초반 기념행사가 합법화되면서 부활의 날 행사가 사라졌다.
민족민주열사 추모연대는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이 날을 기념해 민족민주열사 범국민 추모제를 실시해왔으나 정작 합법화이후 5ㆍ18기념행사에서 부활제가 마련되기는 처음이다.
송득용 추모연대 집행위원장은 24일 "올해는 특히 박승희 열사와 강경대 열사의 10주기가 겹친 해이기도 해 부활제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대동과 통일의 세상을 열어제끼는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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