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국민의당 후보 낙선운동 시작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국민의당 후보 낙선운동 시작
  • 정선아 수습기자
  • 승인 2016.04.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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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야당 후보 중 당선 가능한 후보에 집중해 달라”고 호소도
▲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이 수도권 야권연대를 거부한 국민의당 총선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이하 비상시국회의)는 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시종일관 야권연대를 거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먼저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합당 조건으로 제시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저지를 위한 합당이라는 목표와 함께 안철수 자신도 ‘박근혜-새누리당’의 심판을 위한 창당을 강조한 사안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간의 야권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광주지역 재야시민사회의 야권연대 관련 공개서한까지 물리력으로 막으며 야권연대를 거부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차례 ‘박근혜-새누리당’ 심판을 방해하거나 수도권 야권연대마저 거부하는 세력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룰 것이란 경고를 해왔으며, 이미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거부는 ‘새누리당’을 돕는 행위로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천명하였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심판을 외면하고 오히려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돕는 야권연대 거부를 고수한다면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들은 “안철수 대표는 창당에 앞서 ‘박근혜-새누리당’ 심판에 대해 분명하게 강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호남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지지를 보냈던 것이다”면서 “사리사욕에 근거한 정략적 판단은 광주정신을 공격하는 행위로 시·도민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 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비상시국회의는 “수도권 야권연대 거부하여 ‘새누리당’ 압승을 돕는 ‘국민의당’을 심판하자”면서 “광주전남지역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다양한 낙선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서글픔과 처참함을 안겨준 사악한 정권에 대해 심판하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한다”면서 “수도권 야당 후보 중 당선 가능한 후보에 집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에는 5일 현재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상임대표 이강, 원순석),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회장 박상규목사, 인권위원장 장헌권목사), 5월어머니집(관장 노영숙),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대표 윤만식), 천주교정의구현광주대교구사제단(대표 진병섭 신부),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대표 최평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원균), 순천시민캠프(대표 김효승)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김후식), 광주전남농운동지회(회장 최병상), 전남카톨릭농민운동동지회(대표 백남기 대행 최강은), 광주민주통일정치포럼(대표 정달성), 민족문제연구소광주지부(지부장 김순흥), 광주장애인차별철패연대(상임대표 김대은), 시민주권행동(회장 유종은), 21C광주전남대학생연합(집행위원장 김소망) 등 1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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