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무자격자 에이전트와 계약
광주FC, 무자격자 에이전트와 계약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1.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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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 시의원, “선수와 구단 간에 문제 발생 시 보호 받지 못해”

광주FC가 선수이적과 관련 무자격자 에이전트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민주통합당 서정성 의원(민주/남구2백운동,양림동,사직동)은 “광주 FC의 선수이적과 관련한 에이전트들과의 계약에 있어 미흡함을 드러냈다”며 광주FC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선수이적과 관련한 에이전트들은 최소한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문의라도 거쳐서 선정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고 “광주FC축구단과 계약한 총 5명의 에이전트 중에 3명은 자격이 있지만 일레븐매니지먼트의 김기훈 대표와 JC스포츠 김진원 대표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어 있지도 않은 무자격자 에이전트들이다”고 주장했다.

일레븐매니지먼트의 김기훈 대표는 국내선수 2명 이적의 위임장을, JC스포츠 김진원 대표는 해외선수 4명 이적의 위임장을 계약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무자격자 에이전트가 선수이적에 관여한다면 나중에 선수와 구단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떠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하고, 광주FC의 미흡한 행정집행에 대하여 개선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선수들의 자질이 실력으로 발휘될 수 있으려면 광주FC가 적극적으로 나서 축구단 전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광주FC의 선수측면의 적극적인 축구행정도 요구했다.

한편 2012년말 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FC는 최만희 감독과 박병모 단장의 사퇴 이후 김동섭 선수를 성남에 8억, 박기동 선수를 제주에 7억, 그리고 이승기 선수를 전북에 13억에 트레이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