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병훈·윤영덕·양향자·김경만·강은미 ‘열세’
이재명 특보, 양부남 '선두'· 강위원 박균택 '추격'
22대 총선이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지역 언론사 9곳이 공동으로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조사 결과가 갑진년 청룡의 해인 첫 날에 신년 특집으로 발표했다.
참여 언론사는 무등·전남·광주MBC·뉴시스 등 4곳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무선전화면접)에, 남도·광남·광주매일·전남매일·뉴스1 등 5곳에서는 알앤써치(무선 ARS에 각각 의뢰했다.
지난달 26~29일 사흘간 광주·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눈여겨 볼 대목은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이니 만큼 ‘이재명’이름 석자를 빼기로 언론사와 후보자간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공정성과 형평성, 신뢰성을 담보했다는 평가다.
<시민의소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후보자들의 선호도 1위와 2위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알기 쉽게 2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후보자들의 선호도를 일일이 열거하면 좋겠지만 지면상 생락하기로 하겠다.
자신의 지지 후보자 선호도를 알고 싶거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점에서다. .
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 광주 동남갑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25.2%)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21.2%)이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다툼을 벌였다.
현역인 윤영덕 의원은 16.7%에 그쳤다.
반면 코리아리서치에서는 노형욱·정진욱 후보가 각각 22%로 나타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을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25.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음으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18.9%,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15.7%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리아리서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2위와 3위 순위가 바뀌었다.
김성환 전 청장 25%에 이어 이병훈 의원이 17%, 안도걸 전 차관이 13%를 얻어 3위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갑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갑석 의원이 22.1%, 강위원 당대표 특별보좌관 19.8%와 오차 범위 내인 2.3%P 접전을 벌였다.
반면 코리아리서치에서는 송 의원이 30%를 얻어 강 특보 17%에 비해 13% 앞섰다.
광주 서구을 선호도 조사 결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37.4%를 얻어 1위로 나섰다. 뒤를 이어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12.9%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에서도 양 법률위원장이 26%를 기록해 김 의원 12%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임으로써 여론조사 기관 모두 엇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아쉽게도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한국의희망'을 창립해 전국 정당을 꿈꾸고 있지만 겨우 6.0%에 불과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도 9.2%를 얻어 군소정당으로서 민주당 텃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
코리아리서치 북구을 여론조사 결과는 이형석 의원이 25%로 나타나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17%)을 앞서고 있다.
광주 광산갑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38.7%로, 박균택 민주당 대표 법률특보 (34.7%)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코리아리서치에서는 이 의원이 40%를 기록해 박 특보 26% 보다 14%나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승남 의원이 36%를 얻어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21%)를 15%p 차로 앞서고 있다.
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도 거의 비슷하다.
코리아리서치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민주당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선호도가 45%로 조사되면서 20%에 그친 현역 윤재갑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25%p 차로 크게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