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기념회 개최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지난 4년간의 이야기 담아내
본격적으로 3선에 도전하는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지난 4년간 국정농단으로 얼룩졌던 교육 이야기를 담은 ‘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장휘국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27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렸으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지지자, 종교계, 교직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먼저 장 교육감은 ‘촛불, 교실을 밝히다’의 책 제목과 관련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촛불로 뜨거웠던 거리에서 더욱 뜨거운 아이들의 마음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리로 나온 아이들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변화와 정의, 희망의 말을 쏟아냈다”며 “죽어가는 민주주의가 아이들의 마음과 손에 의해 살아나게 됐고, 다시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장 교육감은 “첫 교육감 당선 당시 반칙과 편법으로 얼룩진 세상을 끝장내고 반드시 교육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처음 약속을 새기고 또 새겼다”면서 지난 정권에 맞서왔던 일들과 기억을 회고했다.
그는 “교육을 길들이고 감시하겠다는 지난 정권의 시도는 집요하고 끈질겼다”며 “저는 우리 교육을 지키고 학교를 지키기 위해 역사를 강제 주입하려 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서 모든 역량을 다 해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지난 4년간 장휘국 교육감이 정부의 방해와 핍박 속에서 왜곡된 역사가 담긴 교과서는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걸고 싸운 사투로 알려져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 정권 안에서 교육의 한계와 나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지난 8년간의 경험을 통해 교육개혁에 대한 저의 의지를 확인했고, 책 ‘촛불, 교실을 밝히다’에 교육 혁신에 대한 제안을 내놓으며 광주 교육에 대한 미래를 보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사교육’ 문제에 대해 “대학입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암기식, 주입식교육, 경쟁교육이 아닌 인성을 이루고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역량들을 키우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며 “아쉽지만 사교육이 모두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함께 노력한다면 줄여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외노조’에 대해 그는 “하루빨리 합법노조로 돌아와서 모든 활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희들도 여러 차례 정부에 건의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하루빨리 전교조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도 합법노조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교 현장실습 및 취업환경’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앞으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이 파견된 현장과 취업한 회사에 방문하여 우리 아이들이 바른 노동 인권을 보장받는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