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채, "탐욕을 채운 죄에 응당한 대가"
송갑석, "적폐 9년 청산의 당연한 결과"
양향자,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지역정치권 입지자들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 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거액의 뇌물수수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110억 원대의 뇌물 혐의, 350억 원대의 횡령 혐의 등 20여가지의 범죄혐의로 구속된 것은 당연한 결정이다”며 “검찰은 여죄를 철저히 더 밝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MB저격수로서 MB정권의 독주에 저항했지만 저에게 남은 것은 ‘폭력의원’이라는 딱지와 소송뿐이었다”면서 “MB의 각종 의혹과 비리를 파헤친 저의 투쟁이 이번 수사의 단초를 제공하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비록 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잇따라 구속되는 오욕의 역사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었다. 이는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과 가족, 측근의 탐욕을 채운 죄에 대한 응당한 대가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덧붙여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한때 직장인의 롤모델 이었던 이명박 신화의 파산 선고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여 자손에게 대물림하겠다는 우리나라 자본가들에 대한 경고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 다음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송 예비후보는 “탐욕과 계획범죄를 통해 헌정파괴와 국정을 농락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명박 박근혜 적폐9년 청산의 당연한 결과 일 뿐”이라며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직시절에 공무원을 동원하여 차명재산까지 관리를 시키는 등 공직자의 사명은 커녕 국가를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파렴치한 장사치의 말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구속 수준을 넘어 법이 허용한 최고의 법적 단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또한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는 사필귀정이자 안타까운 일로,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가 더는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 이를 계기로 지방자치를 맡은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들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