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자신이 근거 없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때리기를 하고 있다며 최근 전교조 광주지부가 성명서를 낸데 대해 23일 “너무 황당한 논리비약이다”면서 “이번 성명서를 주도한 인사들에게 선거법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광주교육의 바른 방향과 합리적 진보의 길을 놓고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유린행위를 비판하는 교수시국선언을 여러 차례 주도했으며, 2년 전에는 전교조가 주도한 국정교과서 비판 거리수업에 강사로 초청받아 강의를 했고, 그 뒤 현 전교조 집행부에 의해 감사패도 받았다”면서 “그런 저에게 자신들의 비위를 좀 거스른 발언을 했다고 박근혜.홍준표까지 들먹거리며 비난하는 게 과연 합당한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성명서가 전교조 대다수 선생님들의 뜻은 물론이요 전교조 집행부 전체의 뜻도 아닌 특정인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극히 일부 사람들의 행위로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극히 일부인 그들이 광주교육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광주교육이 이렇게 배타적이고 교조주의적인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굳게 했다”며 “광주 교육의 선장을 바꿔야 광주교육이 새로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돼 그 역할을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제2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광주교육의 중요 방향과 정책이 교육감 한 사람과 특정집단에 의해 독점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면서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광주교육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