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표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2차 공모 추진 제안
광주를 수영도시로 육성, 광주 대표음식 공모 지정 육성 등도
광주만의 독특·유일함 ‘상품·브랜드·산업화’…“찾아오는 광주”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의 민선 7기 광주혁신위원회(위원장 김윤수)가 “아시아문화전당장 임명 등 전당 운영 전반에 광주시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 당선인에게 제안키로 했다.
주정민 광주혁신위원회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은 25일 광주혁신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전당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문화발전소 및 문화향유공간으로서 전당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이와 연계한 아시아문화중심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는 세부적으로 아시아문화전당 조성위원회 산하에 광주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당장 임명에 광주시장의 의견 청취 조항을 추가해 지역사회 의견 반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와 전당과의 협업체제를 강화해 전당의 콘텐츠 구축과 프로그램에 지역의 문화예술인, 기관, 대학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과 문화향유공간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수요를 반영한 대중적 콘텐츠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인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문화수도 광주’의 비전도 제시했다.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는 최근 광주시가 국제자산신탁이 단독으로 제출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계획서에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시장 취임과 동시에 2차 공모를 실시해 속도감 있게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주 위원장은 “재공모를 통해 1차 공모시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5개 업체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13년째 지지부진한 추진과정을 마무리하고 관광산업, 마이스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한 특급호텔 등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정민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후 레거시 사업(기념유산 사업) 일환으로 광주를 수영도시로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활체육인 중심의 광주배 마스터수영대회(가칭)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및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 각종 수영 전지훈련 유치, 생존수영 확대, 수영관련 건강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영을 즐기고, 건강해질 수 있는 도시조성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외에도 광주혁신위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는 주요혁신과제로 문화예술인들이 도시재생, 도시안전, 관광, 복지 등 연계분야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는 사회혁신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각종 문화행사 및 공연 정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 및 마케팅 플랫폼 구축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광주의 각종 문화관련 축제 및 행사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통합해 지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각종 문화관련 시설 등도 융복합형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만들어 매력있는 문화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의 대표음식을 시민 및 관광객 대상으로 공모 등을 통해 지정하고, 광주만의 고유함을 갖는 대표음식 및 레시피를 관광 상품화하고 브랜드화하고 산업화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 여행콘텐츠 개발 등에 대해서도 적극 제안키로 했다.
또한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연령별·계층별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주정민 위원장은 “광주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광주를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혁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며 “특히,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산적해 있는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현안 과제별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