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도시철도 2호선 건립 ‘끝장토론’, 공론화·토론 지속
송정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공원일몰제사업에 공공성 최대한 담보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의 광주혁신위원회(위원장 김윤수)가 광주천을 살려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이용섭 당선인에게 적극 제안키로 했다.
조호권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은 27일 혁신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천을 아리랑 문화물길로 조성하여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양림동역사마을, 사직공원, 광주공원 탐방거리, 양동시장, 남광주시장 먹거리 투어를 연계한 삼거리(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광주의 핫 플레이스로 조성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천 유지·관리를 일원화하는 ‘광주천 통합관리 TF팀’을 구성해 광주천과 관련된 생태, 시민휴식 공간, 관광 등이 어우러진 광주만의 독특하고 유일한 ‘아리랑 문화물길’로 조성하고 광주천 남광주사거리부터 중앙대교까지 서울 청계천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광주천 수질 개선으로 이용자 친수 공간 확대, 양동복개 상가로 인한 단절 구간해소, 광주천 좌우로 확장 및 경관 개선 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적극 검토 제안키로 했다.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시설규모는 KTX특구, 산업단지, 송정지역의 도시재생 등 주변 개발계획과 연계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해서는 공공성확보와 시민 공감대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조호권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은 “광주시의 미집행 공원 25개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2조 7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부지 매입비만도 1조 7천여억 원이 필요하다”며 “2020년 7월 1일 공원이 해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가 재정여건상 매입이 어려운 일부 공원에 대해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간공원특례사업 1단계로 추진 중인 마륵, 봉산, 송암, 수량근린공원 등의 용적률, 건폐율 등을 환경친화적으로 검토하여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도시공원이 난개발로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성 확보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협의를 거치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교통관련 관리가 광주시, 자치구,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교통연수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으로 분산돼 유기적인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운영공사를 설립해 대중교통 운영 및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립과 관련한 논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혁신위 출범 직후인 18일을 시작으로 19일, 20일, 24일, 26일까지 이용섭 당선인과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방식 건설반대 단체인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 참석한 가운데 저심도 방식, BRT(bus rapid transit) 등의 노선방식과 예산 등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다.
조호권 분과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이 16년째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고 행정의 연속성이 절실하다”며 “지금껏 가진 현안설명과 토론회 등을 바탕으로 이용섭 당선인께 빠른 시일 내에 도시철도 2호선 건립 방안을 확정하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회의 주요 혁신과제에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체계구축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으며 일반과제로는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 종합안전체험센터 콤플렉스 구축, 광주역 활성화, 제 2순환도로 제 3-1 구간 공익처분 등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