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아시아나 항공 매각' 다크호스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 항공 2대 주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전에서 키(Key)플레이어로 떠올랐다.
16일 업계와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후보 중 한 곳이 전략적 차원에서 협력을 제안할 경우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찬구 회장이 조력 의사를 밝힌만큼 SK, 한화, CJ, 애경 그룹 등 아시아나 항공 유력 인수 후보들이 금호석화 측에 손을 내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인수 과정에서 금호석화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면 금호산업이나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상대로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33.47%)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 2대주주(11.98%)에 올라있다.
또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아시아나 항공 경영 방식과 관련 그동안 수차례 갈등을 빚어온 특수한 위치에 놓여있기도 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본방침은 지분가치 극대화다"며 "공동 인수 제의가 올 경우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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