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800여명 올 하반기 채용
연봉 구조, 울산 구미형 일자리 공장과의 격차도 관심거리
광주형일자리 상생 모델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현재 진행중인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임직원 임금 체계를 확정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역노동계가 이사진을 포함한 임원 연봉이 근로자와의 격차가 너무 커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임금의 적정성 여부가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임금을 동종 대기업 근로자의 ‘반값’인 3천만원대로 알려지면서 타 지역에서 진행중인 울산과 구미형 일자리 공장 근로자의 임금 격차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현재 이사진을 비롯한 임원, 관리직 사원, 생산직 사원 등 임직원 임금 책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대 신입 생산직 사원부터 50대 경력 생산직 사원까지 연령대별 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대 생산직 초임의 월 급여는 250만원(연봉 3000만원)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 250만원 급여에 정부와 자치단체의 주거비 지원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은 월 3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초 광주시와 현대차는 투자협약 당시 ‘신설법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3500만원(주 44시간 근무 기준)’선에서 연봉을 맞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30대 이상경력자 급여의 경우 경력에 비례하는 구조가 되며, 40~50대 경력 생산직 사원의 연봉은 5000~6000만원 수준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용 채용 형태는 연령·경력에 따라 피라미드 형태로 뽑을 계획이다.
따라서 당초 광주시·현대자동차 간 합의 한 연봉 구성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진을 비롯한 임원 연봉도 관심거리다. 1~2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임원진 급여를 노동자 평균치 2배 이내 책정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박광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의 연봉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3명과 본부장급 임원 3명이 근무 중이며, 그 아래 팀장·과장급 경력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인력 규모로는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 △품질관리 등 네 개 분야에서 부장·차장인 팀장급 11명과 과장급 11명, 생산관리자문위원 1명 등 23명을 뽑는다.
생산직 근로자는 800여명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