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본선 경쟁작 온라인 상영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지난해에 오월정신을 전국화 시키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5·18 3분 영화제'가 올해도 이어진다.
이 영화제'는 대중에 보다 친숙한 문화예술 장르인 영화를 통해 젊은 세대가 소비가 아닌 생산 주체로서 오월 정신을 탐구하고 5·18을 통해 세대 간 계승을 이루기 위해 시작됐다.
영화제 명칭인 '3분'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과 친밀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누구나 쉽게 제작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러닝타임 제한으로 관람자에게도 관람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작품들은 최소 3분, 최대 20분을 넘기지 않는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27일 개막해 내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본선 경쟁작 39편은 영화감독인 임창재 심사위원장과 장해란 전 KBS PD, 김영 영화 프로듀서, 심혜정 영화감독이 심사를 맡았으며, 지난 18일 공개돼 26일까지 씨네허브에서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앞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200여편의 작품이 출품돼 광주의 오월과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민주와 인권, 평화, 통일을 주제로 만든 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대상으로 했다.
수상작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개막식은 TBS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시상은 일반부와 청소년부(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1천만원과 대상(서울시장상), 보훈청장상, 서울시교육감상, 5·18재단이사장상, 5·18부상자회장상, 5·18조직위원장상, 5·18부상자회 서울지부장상, 특별상(심사위원장상) 등 17개 상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와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