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미완의 오월 그날 광주시민 학살은 이렇게 자행됐다
[카드뉴스] 미완의 오월 그날 광주시민 학살은 이렇게 자행됐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6.2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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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지난 42년 간 진상조사위에 사진 제공
도청 앞 집단발포 2~3시간 전 기관총 실탄장착 사진
신군부의 ‘자위권 주장은 거짓’규명 자료 가치 ‘방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제공]

 

오월 그날 당시 계엄군이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자행되기 이전부터 총기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2일 광주지역 일간지인 광주일보로 부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진 3천600매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1980년 5월 21일 도청 앞 집단 발포가 자행되기 이전의 계엄군을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전두환 등 신군부 핵심은 도청 앞 집단 발포와 관련, “5월 21일 오전에는 실탄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학살 책임을 피하려 했는데, 이보다 2~3시간 앞서 금남로에 출동한 계엄군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총에 이미 실탄이 장착된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42년만에 공개된 이 사진은 “전두환 계엄군의 자위권 주장 논리를 정면으로 깨부수는 확실한 증거”라고 5·18진상조사위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 사진은 집단발포로부터 최소 2시간 이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에는 장갑차(M113) 2대가 보이고 소총 등으로 무장한 100여명의 군인이 등장한다. 사진 가운데 위치한 장갑차를 확대하면 12.7㎜ 기관총에 실탄들이 주렁주렁 장착된 모습이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소는 광주 금남로이고, 촬영 시점은 1980년 5월 21일 오전 10시 44분이 유력하다”는 게 자체 분석 결과다.

계엄군의 실탄 사전 분배가 첫 공개되면서 당시 민주화운동을 입증하는 자료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특이한 점은 태극기에 감싸진 시신이 픽업트럭에 실려있는 사진·금남로 4가 사거리에 사람이 쓰러져있는 사진 등은 계엄군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할 수 있다.

시민의소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진을 카드뉴스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사진/광주일보,5·18진상조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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