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5만여 구름인파 축제 즐겨 ‘흥행 돌풍’
나주시가 영산강을 테마로 앞세운 ‘2023 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가 개막 첫날부터 2일간, 15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현장을 관찰한 축제관계자와 언론인들은 21일 개막식 당일, 축제 현장인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만 4만,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7만 명의 구름인파가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2만 평 규모의 코스모스 꽃단지가 조성된 남평 지석강변, 핑크뮬리 물결치는 국립나주박물관 일원, 천년나주목읍성문화제가 열린 금성관 등지에도 4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21일 저녁에 열린 개막식은 ‘54척 조운선 선상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로 축제의 서막 열었다. 축제 현장은 이 장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54척의 조운선은 과거 개경과 한양의 특산물을 가득 싣고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나주로 도착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어둠 속에 고요한 영산강을 미끄러지듯 가로지르는 등장한 조운선은 15분간 각양각색의 폭죽이 터지며 역대급 장관을 만들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현장의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했다.
퍼포먼스가 끝나자 현장은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배 터지는 농업페스타존과 마한-고려-조선-근대로 이어지는 나주 역사문화체험존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관내 업소만 엄선해 구성한 카페테리아 역시 매시간 북새통을 이뤘다.
아이들과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으며, 160여 개의 부스를 돌아보는 발걸음에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통합축제인 만큼 콘텐츠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면서 “나주에 오셔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는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10일 동안’이라는 부제로 오는 29일까지 2천년 역사문화도시인 나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보인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청 홈페이지 팝업창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