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고 지역 특색이 있는 마을의 유기농업과 마을 자원을 연계한 소득 창출 및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나주와 영암 2개소를 유기농 생태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마을은 나주 노안면 계량마을과 영암 덕진면 송내외마을이다.
마을당 5억원씩 총사업비 10억원을 마을 소득사업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 시설·장비 등에 지원한다.
유기농 생태마을 선정은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친환경농업 실천 현황, 사업계획의 적합성, 실현가능성 및 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이뤄진다.
나주 노안면 ‘계량마을’은 115년 역사의 노안 성당이 마을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벼, 고추, 배추, 유기농 배 등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이고 가톨릭농민회와 연계해 친환경농산물을 천주교광주대교구, 전국 성당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로 가공할 가공·유통시설, 저온저장고 등을 구축해 김치와 생산 원물로 가공식품을 만들고 찹쌀 화전만들기, 전통주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태마을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 잠재력이 큰 마을이다.
영암 덕진면 ‘송내외마을’은 친환경 인증 농가가 20호다.
유기농 인증면적 30ha에서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벼와 찰벼를 생산하는 마을로 20년간 유기농업을 지속해 미꾸라지,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쌀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 과정부터 공동 농작업 및 공동 출하를 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벼 육묘장, 농산물 보관창고 건조시설 등 생산·가공시설을 갖춰 생산비 절감은 물론 품종 단일화로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옥 숙박인 용두레 도농교류센터와 연계해 텃밭 가꾸기, 라벤더 수확 및 음악회 등 소비자 초청 체험 활동으로 생태마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지정요건을 갖춘 마을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유기농 선도마을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유기농 생태마을을 매년 지정·육성하고 있다.
11월 현재까지 57개 마을을 지정했고 2026년까지 100개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단순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이 아닌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도농공동체 실현을 통한 특색있는 전남형 유기농 생태마을을 육성하겠다”며 “앞으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생산 기반 확충과 도농 교류, 체험·관광을 연계해 농촌의 미래를 찾고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계량마을·영암 송내외마을에 소득사업 총 10억 지원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 HO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