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성과급
전남도 성과급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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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나눠 전직원중 70%만 지급/ "너무 억울합니다. 1년이면 몇 달씩 바다위에서 보내는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를 이렇게 꺽어도 되는 겁니까”. 전남도가 최근 시행한 성과상여급지급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이“등급 선정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특히 성과금지급 기준이 모호한데다 대부분 경력위주로 지급돼 성과금제도의 본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며 개선책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4급이하 일반·별정·소방·기능·고용직 등 2천59명을 4등급으로 분류, S등급 2백91명(상위 10%), A등급 5백85명(상위 20%), B등급1천1백83명(상위 40%)에게 각각 지급기준액의 150%, 100%,50%씩 모두13억5천8백만원을 지난 13일 지급하고 나머지 30%에 g당하는 8백82명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는 지급기준이 되는 등급의 경우 4급(과장급)은 목표관리제에 의한 평가결과에 의해 결정하고 5급이하는 근무실적 평정점 60%와 실국장(부서장)평정점 40%를 합산, 고득점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입별 구좌로 성과금이 입금되면서 자신이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낮은 등급을 받게된 것을 확인한 일부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와 완도, 진도 등지에서 어장정화선에 승선, 바다오염물질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의 경우“정화선에 근무하는 직원 21명가운데 17명이 아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고 그나마 4명도 B등급인 50%만 지급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 직원은“우린 1년간 3개월에서 5개월은 꼬박 바다위에서 지내면서도 출장비조차 없이 하루 급식비 3천1백20원에 지내고 있다 ”면서“매일 악취와 더위, 오염물질과 씨름하며 연간 10억원의 세입수입의 성과를 올린 우린 도대체 뭐냐. 윗분들이 (평가를 위해)언제 배를 타본적이 있느냐 ”고 말했다. “사무실내근자는 대부분 지급받고 멀리 선박근무자는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다. ‘김미경’씨는 도청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성과급지급의 기준가운데 실국장의 재량권인 40점은 실국장이 주고싶은 사람은 40점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0점을 줄수 있는 있는 말 그대로 실국장의 재량권 발동이다. 공무원 업무는 실적위주가 아니라는 점은 공무원스스로 모두 인정한다. 받지못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상사에 대한 불신감만 초래하고 직원들간 위화감만 조성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또 문화환경국 직원(6급)은 “이번 성과금지급은 대부분 경력위주로 이뤄졌는데 차라리 성과금이라 하지말고 경력순이라고 제시했다면 불만이 적었을 것”이라며 “목표설정 및 업무달성도의 평가와 성과금지급의 선후가 뒤바뀐 것 같다”밝혔다. 도청 직장협의회측은 이와관련, 성과금제도의 취지를 살리기위해서는 현 등급기준에 다면평가를 도입, 전체 하위직 직원들이 상급자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되 반영비율을 집행부가 결정하고 이 제도가 대상에서 제외된 30%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시책으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도 최종선 인사계장은 “개인별 직무능력 및 업무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하위 30%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면 평가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보며 앞으로 공감할 만한 평가기준이 있으면 감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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