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탄소 포인트로 지구도 지키고, 인센티브도 받고
광주시, 탄소 포인트로 지구도 지키고, 인센티브도 받고
  • 김다이 수습기자
  • 승인 2012.03.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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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 아껴 쓰면 최대 7만원 포인트, 전 국민의 녹색 생활 실천화

환경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받을 수 있는 ‘탄소그린카드’를 아시나요?

2008년 광주시가 탄소포인트 제도에 동참해 참여세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0년 기준 총 60,248참여세대 중 에너지를 절감한 44,764세대에게 총 8천여만의 지급금을 돌려주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 급속화로 인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4계절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여름, 겨울이 길어진 느낌이 든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가정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전기, 가스, 수도를 아껴 쓰거나 저탄소 제품을 구입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한 개인과 가정에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에 나섰다.

도시화가 급속화 되면서 물을 흡수해야 할 흙바닥에는 시멘트 바닥으로 덮여져 가고 있고, 도시는 연평균 기온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환경오염과 프레온가스(CO2)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마련된 정책이다.

광주시 참여세대 8천여만 원 적립금 혜택
‘탄소그린카드’란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 절감,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시 포인트를 제공해 공공시설 이용할 때 다양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우선 탄소 포인트 혜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지정 은행에서 ‘탄소그린카드’를 발급받아야 가능하다.

광주시는 2008년부터 광주은행과 협약으로 동참하게 되어 2008년에 57톤CO₂, 2009년에 4,752톤CO₂, 2010년에는 15,305톤CO₂온실가스를 점차 감축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말 기준으로 더 늘어나게 된 참여세대는 총 240,350세대로 북구 77,867세대, 광산구 53,734세대 서구 52,451세대, 남구 39,105세대, 동구 17,193세대로 가입세대가 가장 많은 북구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 시 연간 최대 7만원이 적립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 대해서는 월 5천원~1만원까지 그린카드에 적립된다.

이처럼 탄소 포인트 제도에 가입한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감량 통계는 해양 도시가스, 한전, 아파트 관리업체에서 전기, 수도, 가스 데이터양을 소집해서 가입 할 날로부터 2년 전의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비교해 5~10%를 줄인 경우, 10%이상 줄인 경우 등으로 실적에 따라 차등화 된 포인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광주지사 측은 시에서 운영하는 탄소 포인트 참여세대의 절감소비량 산출방법을 몇 차례 문의했지만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광주시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이 아닌 참여세대 수를 늘리는데 급급해 하는걸 알 수 있었다.

광주시의 탄소포인트제 활성화 방안

▲기후변화대응과 이종환 과장

광주시 환경생태국 기후변화대응과는 2008년부터 녹색과 그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을 한 것에 대해 더 많은 세대의 참여 유도를 통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나섰다.

광주시 환경생태국 기후변화대응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탄소그린카드에 교통카드 서비스 기능을 5월 1일부터 추가시키기로 하고, 기존의 탄소그린카드 소지자의 경우 교통카드 서비스 기능이 추가된 카드로 교체하는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해, 신규 가입자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에서 탄소그린카드 발급 시 좀 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탄소그린카드를 이용하면 문화예술 회관 시립예술단 공연 20%, 우치공원 50%, 시립미술관 20%, 시립민속박물관 40%, 광주디자인센터 디키빌 20%할인과 영상복합문화관 G-시네마 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 환경 생태국 기후변화대응과 이종환 과장은 “에너지를 아껴 공과금을 줄이는 작은 일이지만 작은 일이 하나 둘 씩 모이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며 “환경도 보호하며 경제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일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녹생 성장 도시를 위하여
광주시는 지난 2월 5일 지자체 대상으로 최근 5년 이내 저탄소 녹색성장 국정이념을 도시공간에 구현을 유도하는 정책의 방향과 잘 부합되는 우수사례를 평가한 결과 저탄소 녹색도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다. 시는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평일 6시30분 이후엔 불을 끄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 3월 3일 오전 시청 입구에서 광주시청 소속 중형버스가 40여분 넘게 시동을 켜놓은 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해 저탄소 정책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었다.

한편 환경부는 “2012년까지 그린카드제 참여기업 및 제휴상품 수, 할인혜택 제공 공공시설물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며 “그린카드 소지자에 대한 대중교통 상해보험 할인, 녹색통장 플러스 이자 지급 등 다양한 녹색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탄소 녹색소비 생활을 실현하고 알뜰하게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탄소그린카드 제도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친환경 녹색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녹색성장도시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다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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