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푸른산한의원 정다운(32․남) 원장이 5년간 1억원의 성금을 기부 약정하고, 5일 오전 한의원에서 아너 가입식을 가졌다. 그는 올해 32세로 광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2명 중 최연소의 나이로 아너에 가입했다.
정다운 아너는 기부 동기에 대해 “병원 인턴 시절, 진료봉사를 3년정도 하면서 나누는 행복에 대해 알게 되어 그때부터 작게나마 기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6년전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도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었고, 둘이 결혼하면서 결혼기념일마다 기부를 늘려가자고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 인턴 시절 적은 월급을 받을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니, 기부 금액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다”면서 “아너에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좀 더 검소한 생활을 하게 되고, 나눔에서 오는 행복에 감사하게 되었다”며 “기부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의사가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광주 의료계에서 고액기부자가 처음으로 탄생했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전국적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 현황은 기업인이 56.6%로 가장 많고, 의료인(의사, 약사)은 11.3%에 그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번 정다운 아너의 가입으로 광주 12명, 전국적으로는 394명의 회원이 가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