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뜨겁다. 올해 광주에서만 9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하고, 부부 아너 5쌍이 탄생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20일 오전 11시 동아에스텍(주) 한상원 회장(63)과 동아세라믹(주) 박일선 대표(60)가 각각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광주 42호(전국 1203호), 박 대표는 광주 43호(전국 1204호)가 된다.
이들은 이날 각자 5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두 회원은 광주의 7번째 부부 아너로 등록되었다.
동아에스텍(주)는 1996년에 설립하여 화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토목용 도로 안전시설 자재 및 방음벽,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 전문업체로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 등 129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 중소기업이다.
동아세라믹(주)는 1995년에 설립하여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황토를 원료로 한 친환경 건설자재인 점토벽돌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날 가입식에서 한상원 회장은 “전남 해남에서 나고 자라 어린시절 집안이 유복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께서는 항상 나를 믿고 지지해주셨다”며 “20대에 처음 사업에 도전했을 때도 부모님께서는 집에서 키우던 소를 몇 마리 팔아서 자본금을 마련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여러번 고비를 만나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나를 믿어주신 부모님과 지역에서 성장하도록 도와주신 지역민들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며 “올해는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3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해보고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일선 대표는 "평소 남편이 경제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복지장학금을 지원하고 해외 빈곤국가의 아동들과 북한 결핵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부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존경해왔다“ 며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통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가입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동아에스텍(주)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가입식 행사에 참석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열 회장은 “평소 두 아너님의 지역사회를 위한 기여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오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결정임에도 소중한 나눔의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기부자님의 뜻을 받들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아너 회원은 1,204명, 누적약정금액 1,291억원이며, 남성이 84.8%, 여성이 15.2%, 50대가 37.1%, 60대가 33.8%, 70대가 12%를 구성하고 있고, 부부 아너는 70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