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재개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 35일만에 입장객 100만여명을 돌파했다고 순천시는 6일 밝혔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컨셉으로 새롭게 리뉴얼해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가정원 남문 입구에서 주말마다 민중가요와 상여를 앞세운 강변도로 원상복구 집회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보다 못한 도사동 자생단체 연합이 나섰다.
도사동 주민자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도사동 자생단체연합(회장 김선중)”은 지난 4일 국가정원 남문광장 입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편의를 무시하고 소음과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변도로원상복구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그린아일랜드를 철거하고 도로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주말마다 국가정원 남문 입구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비대위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으며,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순천시와 순천만국가정원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는 국가정원 집회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 이유는 순천시정에 대한 정무적인 판단과 결정에 대해 관광객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당초 비대위를 구성하는 도사동 4개마을 중 3개 마을은 시의 중재안을 수용하거나 실제적인 이해관계가 없어 1개 마을만이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집회 인원 참여의 저조로 차량과 마을 근처에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집회와는 상관없는 상여가와 민중가요를 송출해 국가정원의 관람을 방해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김선중 회장은“강변로는 순천시 남북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로 교통의 불편은 순천시민 전체가 감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사동 일각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주장으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어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를 주장하며 행하는 일체의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그린아일랜드를 전 시민의 공유공간으로 향유함이 옳다고 여기며 순천시의 생태지향적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