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시장 후보자들에게 TV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광주시당을 비롯한 나경채 후보는 29일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민주당과 시장후보는 마치 선거가 다 끝난 것처럼 ‘깜깜이 선거’로 만들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민주당과 광주시장 후보는 토론에 소극적이거나 암묵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후보자는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시민들께 적극 알릴 의무가 있으며, 유권자인 시민들이 후보들을 서로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 등 언론을 통해 검증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의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광주는 선거를 불과 2주 앞둔 지금까지도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KBS의 TV토론 1회 이외에는 아무런 방송토론 계획이 없다”며 “광주시민들의 알권리와 선거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 조사 결과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참여하지 않은 토론에 대해서 언론사에서는 당연히 시청률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유력후보의 부정적인 태도는 방송편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진정으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의 시장후보라 생각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먼저 방송사에 연락을 해서 TV토론 일정을 잡으시길 바란다”며 “만약 이러한 요청이 거절된다면 이용섭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깜깜이 선거’를 주도하여 스스로 민주주의와 5.18정신을 부정하는 후보로 규정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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