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회의원 영장청구
검찰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다.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어 현역인 노 의원을 체포 또는 구금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무원 인허가 및 인사 알선, 선거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5회에 걸쳐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구속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알선 명목으로 9억4,000만원을 제공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달 노 의원의 자택과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현금 수억 원을 발견한 뒤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노 의원은 뇌물수수 등에 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을 지난 6일 소환조사했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