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7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농업인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며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견,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133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이중 논, 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연평균 16.3%인 218명이 발생했으며 발생시간은 절반 이상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 집중됐다.
군에서는 이러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교육과 연계해 농작업 시 폭염 사고예방 교육과 함께 여름철 농업인 건강과 안전관리 가이드북을 배부하고 농업인단체, 농업인 안전리더와 협력해 취약 농업인 현장 방문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이 건강해야 농촌이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을 위해 평소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에는 농작업을 피하고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예방관리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작업 에어 냉각조끼를 더위에 취약한 시설하우스 농업인들에게 보급하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설치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농업인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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