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묵인한 광양시 비난 피하기 어려워

광양시는 지난 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어린이집연합회에서 보육교사와 함께 하는 힐링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힐링 교육은 강은미 강사(한국인재경영교육원 대표)의 ‘지혜로운 소통 협업 중요성’을 주제로 1회 300명, 2회 350명으로 2차례에 걸쳐 650명의 광양시 보육교직원이 참석했다.
광양시는 오후 1시께에 기념식을 시작으로 1차 강연은 1시30분께부터 3시께까지, 2차 강연은 5시께부터 6시20분까지 업무 현장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나 자신의 이해와 타인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조직에서 지혜롭게 일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했다.
보육교사의 업무 현장 스트레스를 줄이는 교육을 했으니 뭐가 잘못됐나 하겠지만 이날 교육은 아이들을 방치하고 이뤄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즉, 아이들을 보육해야 할 평일 시간대에 교사들을 모아 놓고 행사를 진행했다는지적이다.
교사들이 자리를 비워 원아들에게 안전사고가 생겼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의 문제이다.
광양시 관계자는"평일 날 힐링 교육을 실시한 것은 어린이집연합회 원장들 모임에서 정했다"라고 했다.
광양시의 책임 문제도 지적됐다. 광양시는 평일날 아이들의 보육시간에 교사들을모아 놓고 교육을 실시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상 묵인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교육에 앞서 학부모에게 공문을 보내 알려야 하지만 보내지 않아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아이들이 보육교사 품에서 가장 안전하게 있어야할 시간에 말도 없이 보육교사들이 자리를 이탈해 아이들을 방치한 것은 있을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