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토피아 플랫폼 구축 기회 마련
강진군은 지난 24일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 조사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서순철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주민추진위원회, ㈜도화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용역사 및 관계 공무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 사업은 민선 8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5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그 후 사업수행능력평가 및 입찰방식을 통해 조사설계용역 수행업체를 선정 · 착수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을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 환지계획으로 이루어진 이번 용역은 지역특성을 살린 정주공간 마련 기존 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어울려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 도입 강진군 특화 일자리와 연계한 입주민 소득 창출 수공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수변 생태마을 조성 등 네 가지의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마을안길 조성 시 입주자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대상지 내 단차, 산지 형태를 고려해 계획하고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의 기본계획과 본 조사설계용역이 긴밀히 협의해 동시 추진한다.
또한 환지방식 성공의 가장 큰 요건인 주민 동의를 위해 지속적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특히 임천지구는 대상지 내 농업진흥지역이 36%를 차지해, 이 지역의 해제를 위해 농식품부와 사전협의가 필요할 경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됨에 따라,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불가할 시, 군은 농업보호구역 내 허용 용도 위주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지 않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경우, 해당 구역을 마을회관 등 농업인의 공동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나 농장용지, 관광농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단축시킬있다.
동시에 귀농·귀촌인이 임천지구에 거주하면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소득까지 창출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인구 유입의 새로운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순철 강진부군수는 “임천지구는 단순 전원주택 분양이 아닌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지원해 지역에서의 삶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 조성이 목표인 사업”이라며 “우리 군의 강점인 푸소, 묵은지 사업, 스마트팜, 도예 등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입주자 모집과 함께 주민추진위원회, 강진군, 용역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