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덕동 장미터널에서 동천 무궁화 동산까지 이어져
지난 11일 풍덕동 주민들과 시민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꽃·비·음악의 하모니, 장미가 예술이야’ 주제로 풍덕동 장미터널 일원에서 ‘제3회 풍덕동 장미축제’를 개최됐다.
‘난타’ 공연과 ‘즐겨찾기’ 팀의 사전 공연 후 김형찬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식을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장미는 풍덕동 주민들이 직접 식재하고 가꾸어 멋진 장미터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민들과 시민들은 우주인복 입기 체험, 장미 페이스페인팅, 장미 머리핀 만들기, 꿀벌잡기, 미꾸라지잡기, 푸드파크, 포토존 등 다채로운 장미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165명의 아이들이 각자 생각하는 장미와 가족과 함께 장미축제에 놀려갔을 때의 상상력을 그린 장미를 데크길에 전시회를 열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오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생들의 합창소리가 장미향과 함께 울려퍼졌다.
또한, 가족과 함께 구경나온 아이들이 미니 사각 수영장 튜브에 풀어 놓은 미꾸라지를 뜰채로 잡아 동천에 방생해 생태계 복원행사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편, 풍덕동의 장미가 아닌 순천시민 모두의 장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의 장미를 키우고 가꾸는 것도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아 조리개로 장미에 물을 뿌려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흥에서 온 유미숙씨는 “근처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장미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좋다. 가족들과 함께 딱지치기도 하고 미꾸라지 3마리를 잡았는데 남편이 아이와 함께 미꾸라지를 풀어주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한 市가 바뀌는데는 시장과 정치인, 공무원들만 잘한다고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 “市는 가장 중요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만 도시가 변한다. 그것을 제대로 보여준 곳이 풍덕동 장미축제다. 보여준 힘을 시정에 잘 반영해 순천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향은 풍덕동 동장은 “명품 국가하천 동천과 장미축제를 연계해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5년 전 장미축제와 다르게 이번 장미축제는 공간 스토리텔링, 체험 프로그램,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으로만 보는 축제가 아니라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는 오는 18일까지 풍덕동 장미터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