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시 대상 '종합감사' 내달 21일까지 실시...반발감 확산
전남도, 순천시 대상 '종합감사' 내달 21일까지 실시...반발감 확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5.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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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이후 4년간 시정 전반 수감

전남도 감사관실 4개팀 23명 17일간 실시

의대 유치 관련 등 전담팀 투입
순천시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전남도 2024년 정기 종합감사장 [사진=이종철 기자]
순천시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전남도 2024년 정기 종합감사장 [사진=이종철 기자]

순천시는 내달  21일까지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도 감사관실 주관으로 4개팀 23명이 ‘2024년도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종합감사는 지난 2020년 실시한 이후 4년간의 시정 전반에 대해 사전감사는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  본 감사는 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이는 민선 7기와 8기에 해당되는 기간으로 순천시의회는 감사에서 제외된다.

이번 종합감사에는 순천대 의대유치 관련,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간 대립각을 세운데 대하여 별도 감사팀 1팀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순천대 의대유치 문제를 종합감사와 연결해서 순천시와 산하 공무원들을 길들이기 하는 식으로 감사를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 공무원노조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별도로 한 팀을 추가해 감사를 빌미로 전남도가 갑질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의대 유치문제를 공정과 정의를 저버리고 추진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동부권 전체 시군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를 비롯해 전남도청과 동부출장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해서라도 공정한 의대유치를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김 모 사무국장은 "순천대 의대유치는 28만 순천시민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100만 도민의 오랜 염원이다"며 "이번 종합감사에서 시비를 가려 전남 도민에게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의대유치 문제를 잘못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공정성 없는 행정추진으로 동서간에 갈등을 조장해 잘못하면 이번에도 유치를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며 “만약 이런 사태가 온다면 김영록 도지사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 의대유치 공모방식에 대해 최근 순천, 여수 등 동부권 도민 2500명 설문조사 결과, 공모방식 신뢰여부에 대해  '불신한다'는 응답이 73.8%, '신뢰한다'가 19%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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