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맞불 집회 신고에 꽃상여 시위대와 충돌은 면해
김영록·김산,“농번기·불상사 우려”중단 요청에 뒤늦게 결정
姜,무안 군민 ‘불신 증폭’ 및 ‘민생 경제’ 성찰 미흡 지적도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 바로,‘속 빈 강정’이다. ‘빈 수레가 요란만 하지 실속이 없다’는 말은 그래서 나오는 게 아닐런가 싶다.
무릇 큰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는, 특히 구멍가계도 아닌 자치단체 수장 간 약속에는 진정성과 신뢰성이 맞닿아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거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특히 광역단체장은 신뢰가 추락하거나 이미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
광주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무안을 방문키로 했다가 뒤늦게 일방적이고 자의적으로 취소한 강 시장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김영록 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지난 5일 목포 한 식당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논의됐던 사안 중 하나가 강 시장의 무안 방문 중단 요청이었다.
애시당초 강 시장은 11일 무안 전통시장을 방문해 공무원,경제인,정치인 등과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계획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서도 강 시장의 방문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하고 광역단체장의 행차(?)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무안군공항이전반대추진위(범대위)에서는 강 시장이 무안장터 방문을 강행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500여명으로 예상되는 집회신고를 해둔 상태였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꽃상여를 메고 소리꾼의 장단에 맞춰 곡소리를 내는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
범대위의 이런 행동은 지난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 군수가 목포 한 식당에서 서로 나누었던 얘기를 소환하고 말았다.
이날 김 군수는 앞으로 강기정 시장이 무안장터에서 현장 홍보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농촌 일손이 딸리는 농번기인데다, 만에 하나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홍보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김 지사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김 지사와 김 군수, 그리고 강 시장이 서로 만나 광주공항이전을 논의하는 3자회동을 7월 중순 쯤 열어 실타래를 풀어나가자고 했다 한다.
전남도가 지난 7일 광주시에 공문을 통해 강 시장의 무안 방문이 군민과 특히 범대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이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그러한 맥락에서다. .
이에 강 시장은 전남도와 무안군에 “3자 회동 적극 협의’라는 전향적 자세에는 공감하면서도 일방적으로 현장 방문 중단 요청을 했을 뿐 회동 날짜를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니까 강 시장으로서는 3자 회동을 언제 하겠다는 확신을 주지 않고, 무안군수가 자신에게 현장 홍보를 중단하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불신도 불신이지만 강 시장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들었다.
김 지사와 김 군수가 무안군에 ”오지 마라, 와서는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했음에도 굳이 이를 무시하고 가겠다고 나선 것도 품위는 물론 모양새가 빠지는 행동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자 회동을 그대로 따르자니 미덥지가 않아서다.
이 대목에서 강 시장은 17년 동안 꼬일 대로 꼬인 군공항 이전에 관한 귀책사유가 광주시에 있었던 만큼 자신이 보여주기식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꺾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강 시장은 3자 회동에 방점을 찍고 이날 계획했던 현장방문을 기자브리핑으로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강 시장이 간과한 게 있다.
공항 통합 이전이 지자체간 얽히고 설킨 워낙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할 때 강 시장은 전남도로 부터 공문을 받은 즉시 예측가능한 결정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4일이 지난 뒤, 그것도 11일 오전 11시 반으로 계획한 현장 방문을 당일 오전 10시 브리핑으로 대신 하겠다며 취소한 것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국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무안군민이나 광주시민들에게 불안감과 함께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광주광역시장이라고 한다면 광주군공항 이전에 관한 예측가능한 행정을 예고하거나 제대로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는 얘기다.
특히 김 군수는 만일 강 시장이 무안을 방문한다면 자신이 현장으로 나가 삭발이라고 하겠다며 김 지사에게 강한 반발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터였기 때문이다.
혹여 그럴리야 없겠지만 강 시장 일행과 범대위가 조그마한 무안 장터에서 밀고 밀리는 몸싸움 등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강 시장이나 김 지사나 김 군수나 전국적인 망신살을 뻗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동시에 강 시장이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청와대와 야당 간에 소통 및 플랫폼 역할 보다는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육탄전을 벌였던 과거의 사례가 오버랩 될 수도 있었다.
쉽게 말해, 광주시가 공문을 접수한 뒤 4일 동안 간다, 안간다 혼선을 빚게 하는 동안 전남도와 무안군 해당 공무원들은 광주시의 분명한 태도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어 행정의 피로도를 누적시킨 꼴이 됐다.
범대위 반발 시위 참여자들도 한창 바쁜 농번기 임에도 불구하고 강 시장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은 물론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됐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강 시장의 의지대로, 아니 보여주기식으로 무안 방문을 강행했다면 무안군과의 더 이상의 대화와 타협을 이뤄지지 않았겠지만 강 시장이 방향을 선회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판단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무안군민 말마따나 강 시장이 실효성 없고 속 빈 강정식 무안 방문을 재빨리 거둬들이지 않고 차일피일 미룬 것은 무안은 물론 광주시민들에게 빛바랜 행정능력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소곤거렸다.
광산군시절 60년,70년대중반까지 64년군공항건설과 미군기지주둔시 송정명동일대는 미군상대유흥상업으로 대성황을이루었다.
명동일대는 중심상업지구로지정되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있다.
그때땅값이 지금보다높을것이다..
어려운시절에 미군용품이넘첬고 미군상대아가씨들 미군에서일하는용역원,하우스맨들 지금이 그때의활기에서 훨씬약하고 침체슬럼화되어있다.
고속철개통으로 역사근처는 활성화되있어도 송정지구전체에활성화는아니다.
그런데 제1전비를이전하라니 정신나간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