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장애인 체육회 및 장애인 기관 단체 회원들은 국립순천대학교 앞에서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결의를 다졌다.
성명서 발표에는 신민호, 김진남 도의원을 비롯해 이영란, 최현아, 서선란 시의원과 장애인 단체,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기관 단체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전남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대학원이 존재하지 않은 의료 불모지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하는 생명권을 박탈당한 채 불이익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180만 전남 인구 중 절반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여수 국가산단·광양제철소·율촌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산단 내 재난·재해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3차 병원이 없어 실제 중증질환으로 인한 사망비는 전국 대비 20% 가량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부권에는 전남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권역의료센타, 닥터헬기 등 의료기관도 집중되어 있어 동부 지역민들은 극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도가 진심으로 180만 도민의 건강권을 걱정하고 있다면 단일 의대공모를 하기보다 의대 신설이 완료될 때까지 발생하게 될 지역 공백 해소에 나서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남도를 향해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의대유치 결의문에서 전남도는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공정성 없는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즉각 중단과 국립의과대학을 동부권에 신설 해 줄 것과 원칙과 공정성이 담보된 정부 주도로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