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언론 홍보비 공개' 미루는 이유는?
여수시 '언론 홍보비 공개' 미루는 이유는?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4.07.0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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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끄는 정보는 신뢰성 떨어져...무엇 때문에?
여수시청사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청사 [사진=여수시 제공]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시 홍보비용을 쌈짓돈처럼 사용한다는 논란에 따라 여수시 홍보비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15일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여수시가 언론 홍보비 공개를 시간 채우기에 나섰거나 무언가 감추려는 의혹이 생긴 시점에 이르렀다.

정보공개를 늦출수록 여수시가 공개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수시가 일부 공개한 거북선 축제 홍보비용을 보면 지난 2019년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홍보비용은 59개 언론사에 8340만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한 2022년에는 KBC와 MBC에 TV제작비, 뉴스 보도, 스크롤 자막광고, 포털, 방송 유튜브 명목으로 7000만원을 지출했다.

2023년에는 여수MBC에 TV, 라디오 스팟, 광주·전남, 전북, 경남 스팟, KBC 광주방송 홍보스팟 등으로 7000만원을 통으로 지출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기명 시장 들어서 공중파 방송사에 홍보비를 밀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편파적으로 행정을 집행하니 쌈짓돈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다.

여수시장은 지역 언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

언론을 바로 세워야 건전한 비판 속에 시정을 똑바로 이끌고, 미래 지향적인 여수시를 건설할 수 있다.

품안에 애완견 같은 언론만 좋아하거나 집 지키는 경비견 하고 있다 보면 여수시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노동조합은 회사를 발전시키나 노동조합을 핍박하는 회사는 잘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논리이다.

이러한 지적에도 여수시는 올해 치러진 거북선 홍보 내역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언론 홍보 예산 공개도 미적거린다.

여수시 관계자가 “정기명 시장의 결제를 받아 일부 언론에만 홍보비를 주고 있다. 연초에 이미 결정 됐다”라고 밝힌 만큼 빠른 공개를 요청드린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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